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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은행/은행권 이슈 분석

[기사] 은행의 내년 수익성 전망

내년 은행의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과연 내년에 은행에는 어떤 수익성 이슈가 있을까?

 

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3841873?sid=101

 

'규제 늪' 은행들 내년 수익 초비상

[서울경제] 은행의 내년 수익 전망에 벌써부터 비상등이 켜졌다. 사상 최저 금리로 ‘이자 장사’를 할 여건이 안 좋아졌음에도 올해 대출이 급증하며 선방했지만 내년에는 대출 총량 규제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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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경우 수익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은행의 전통적인 영업수익은 "이자"이다. 은행은 돈을 받아서 타인에게 빌려주는 간접금융업무를 주영업으로 한다.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액만큼 마진으로 인식)을 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쪽에는 이자이익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수수료 수익 등)도 있는데,

수수료 수익을 예로 들면, 신디케이션 주선 수수료, 송금수수료, 자산유동화 관련 수수료 등이 있을 것이다. 

 

※ (참고) 은행은 수익성 향상을 위하여 비이자이익을 확충하여야 한다. 

   예대마진은 금리의 차이라는 한계가 뚜렷하나, 비이자이익은 은행이 노력하는 만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이자이익을 확충하는 활로를 찾아야한다.

 

그럼 기사에서는 왜 내년 수익 초비상이라고 언급을 하는 것일까?

 

1. 신용대출 중단 이슈

최근 신용대출을 최대한으로 당겨 받아서 부동산 구입에 활용한다는 '영끌족'이 대세이다.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한다는 명목 下에 신용대출을 규제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한도를 정책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현재 천정부지로 상승한 가격을 받아줄 매수자를 차단하여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려는 목적처럼 보인다.

 

부채의 총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취할 수 있는 이자마진의 절댓값은 작아진다고 보면 된다.

만약 은행의 예금잔액(부채)이 100억원, 대출잔액(자산)이 100억원이라고 하자.

은행은 예금을 맡긴 고객들에게 2%의 이자를 지급을 하고, 대출을 해준 고객들에게 3%의 이자를 받는다고 하자.

그러면 100억원 X (3%-2%) = 1억원의 예대마진을 얻게 된다. 하지만 대출잔액과 예금잔액이 200억원이라고 하면,

200억원 X (3%-2%) = 2억원의 예대마진을 얻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채 총량관리를 한다면 해당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영역인 이자이익 부분은 필연적으로 적어질 수밖에 없다.   

 

2. 대출 만기 연장

은행은 대출자산의 부실화 위험 등을 대비하여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는다. 부도율 등을 감안하여 충당금을 쌓는데(복잡한 식으로 구성되어 있음)의 은행들은 올해 미리 코로나 19로 인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였다. 이익이 났을 때 미리 일부 손실을 인식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회계처리 : 대손상각비 xxx / 대손충당금 xxx

 

* 재무상태표 차변 일부

    대출채권        xxxxxx

      (대손충당금)   (xxx)

 

그러나 아무리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였다 하더라도, 내년 3월 코로나로 인하여 대출 만기를 일괄적으로 해준 적이 있는데 `20.4월부터 시작되어 `20.9월에 원래 종료되었어야 하나, 만기를 `21.3월로 일괄연장 조치를 시행하였다. 그러면 `21년 3월에는 어떻게 될까? 현재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 대출과 관련하여 연착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아래 기사 참조)이라고 하나, 아무리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줄지언정, 은행의 수익성과 관련된 부분에서 은행이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와, 실제로 차주가 처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도미노처럼 연쇄 부도가 일어난다면, 기존에 충당금을 쌓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위의 회계처리처럼 대손상각비를 비용으로 인식함으로써 수익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21477551

 

은성수 "코로나 대출 연장, 연착륙 방안 필요"

은성수 "코로나 대출 연장, 연착륙 방안 필요", "지원 끊기는 내년 3월 이후 적응할 수 있는 기간 둬야"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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