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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은행/은행권 이슈 분석

[기사] 기업은행 조직개편 및 인사

이번에는 은행의 조직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첨부된 기사와 같이 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여성부행장을 추가적으로 발탁했다는 기사이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은행 기사들을 보면, 엄청 있어 보이게 보도자료를 언론사한테 주지만

실상으로는 진짜 별거 없다. 

 

다만 취준생 입장에서는 이 조직개편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부행장이 누가 되는지는 상관이 없다.

다만, 조직 개편을 뜯어보면, 이 은행이 올해 중점적으로 무엇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래 기사를 요약하면 기업은행과 같은 경우는 "ESG"와 "디지털"인데, 

올해 기업은행을 지원하는 지원자라면, ESG와 디지털에 큰 관심을 갖고 준비하여야 한다.

 

다만,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하여 아래 기사에 대한 현직 은행원의 생각은 어떤지 한번 참고차 읽어보자.

 

 

newsis.com/view/?id=NISX20210114_0001305157&cID=15001&pID=15000

 

기업은행, 조직개편 실시...여성 부행장 추가 발탁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IBK기업은행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앞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www.newsis.com

 

1. 조직 개편

 

기존에 7월에 한번 조직개편을 이루어서, 금번에는 '바른 경영'과 '지속가능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바른 경영'으로 대변되는 조직은 "내부통제 총괄부"를 신설했다고 한다. 

 

은행의 내부통제란 무엇인가?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일련의 절차를 잘 지키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직원의 행위가 외부 감독규정에 걸리지 않는 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기사에도 언급했듯이 영업점과 본부의 법규 준수 점검 및 내부통제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감독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기존에 있던 관련 부서의 팀이 독립하여 부서를 만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는 무조건 있어야 하는 부서이며, 이 부서의 성격을 단순하게 말하면 시어머니의 파워가 좀 세졌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신설했다고 한다.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다. 

현재 글로벌적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ESG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기업은행이 팀을 하나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팀 하나를 신설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부분이 좀 있는데, 너무 강조한 것만 같은 느낌)

(참고로 같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ESG뉴딜기획부를 '부서'로 신설하였다)

 

디지털혁신연구팀 또한 기존에 있었던 조직을 좀 변환한 거겠지라고 생각한다. 

(각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관련 부서가 이미 존재한다)

 

결국, 조직개편이라고는 했지만, 은행원 입장에서 볼 때는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다만 취준생 입장에서는 체크해야 할 포인트는 체크하자 "ESG", "디지털"

 

 

2. 부행장 인사

 

은행에서 부행장 정도의 직급은 일반 회사로 치면 '상무'에 해당하는 것 같다.

부서장이 해당 부서 전체 팀의 리더라면, 부행장은 일부 부서의 리더이다. 

조직에서 얼마 없는 직급으로, 그만큼 파워가 있으며 각 그룹/부문에 인사권이 있기 때문에 

부행장한테 싸바싸바(?)하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런 부행장들도 싸바싸바(?)를 잘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대화를 해보면 정말 인사이트가 있는 부행장들이 대다수다. 괜히 올라간 것은 또 아닌 느낌.

결국에는 실력과 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그 자리에 간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수석부행장은 부행장 중의 으뜸으로, '전무'로 보면 될 것이다.

실제로 업무를 하다 보면, 부행장을 맞닥뜨릴 일은 없고, 최소 팀장 이상이 직접 보고를 들어간다.

이런 위치니까 그 사람에 대한 이력이 나올 정도로 기사를 쓰는 것이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부행장이 누가 됐는지는 상관없고, 부행장의 역할 정도만 이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