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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금융지식/금융시장 현황

[부동산 정리] 1. 지금 사야된다.

 

요새 고민이 깊다. 끊임없이 오르는 부동산을 목도하며, 타오르는 아파트에 내 몸을 편승해야 할지

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이 많다. 나도 무주택자이다 ^^

 

대략적으로 따져보니, 1년 기준으로 약 30%가 올라버렸다. 단순히 100만원에서 130만원이 된 것이 아니고

1억이 1.3억이 된 것도 아니고 10억이 13억이 된 것이다.

 

1억이 1.3억이 될 때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0억이 13억이 되는 것은 다르다.

3천만원은 마련할 수 있지만 3억은 마련하기 힘들다. 

 

내가 열심히 서치 해본 결과, 사람들은 광기에 사로 잡혀 있고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부동산 정리 시리즈는 지금 사야 된다는 입장/지금은 거품이다는 입장과 각 논리의 허점들을 분석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내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그러면 이번 부동산 정리 시리즈에서는 지금 사야된다는 입장을 분석해보자. 

 

 

1. 저금리/유동성의 공급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경기둔화를 우려한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무제한으로 풀리면, 다른 나라도 같이 풀어야 한다.

아니면 환율 변동성이 심해 대외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ex. 1달러당 1천원이었던 것이 달러의 가치가 낮아져서 1달러당 500원이 되면, 수출업체들 다 망한다)

저금리에 따라 돈이 이렇게 많이 풀리니, 이 돈이 주식시장으로 가고 부동산 시장으로 가서 자산 가격의 상승을 이끌어내어 버린 것이다. 따라서 현재 자산 가격은 "정상"이다. 비싼 것이 아니다. 지금이 가장 "싸다"

 

한경 비지니스 그림, 2020년도에 급격하게 꺾인걸 볼 수 있다.

 

2. 금리 인상 가능성

Fed는 2023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저금리가 유지되면, 타인의 빚으로 나의 자산을 불리는 레버리지 투자가 흥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영끌"족은 저금리로 부동산을 사서, 열심히 갚으면 되는 것이다. 

 

* 미리 향후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뜻으로, 중앙은행이 미래 정책 방향을 미리 외부에 알릴 때 쓰는 용어

 

 

3. 주택 공급의 부족

우리 모두는 서울 아파트에 살고 싶다. 직장은 서울에 몰려있으며,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갖추어져 있다. 

다만, 서울의 공급은 2020년 향후 3년간 엄청난 감소를 보인다.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많으면, 시장논리에 의거하여 자연스럽게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유투브 자유지성

 

4. 공급의 유효성 및 넘치는 유동성

정부가 뒤늦게야 공급 부족을 인정하고 공급을 늘린다고 한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과천, 남양주 왕숙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민간주택이 아닌 공공임대주택으로 정부에 임대료를 지급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며, 시세차익은 모두 국고에 환수시킬 목적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이 땅을 개발하려면 토지보상금을 기존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돈이 과연 어디로 흘러갈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 돈은 똑같이 서울 부동산으로 몰릴 것이다.

 

5. 임대차 보호법

역대급 최악의 한 수라고 평가되는 임대차 보호법. 계약갱신권을 임차인에게 줌으로써 2년 연장 시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법이 바뀌었다. 실거주가 아니라면, 전세금은 그대로 묶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규 세입자를 받을 때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버리며 전세가가 하방 지지를 하게 되어 매매가가 떨어지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지금이 부동산 버블의 꼭지라는 것에 대한 주장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