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일정이 3.9~3.10일로 잡혔다.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을 해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았던 나로서는 이번 기회를 또 놓칠 수가 없었다.
(무위험 고수익이라고 할까...이자비용 2만원씩 내고 총 170만원을 벌었었다)
그렇지만, 공모주 청약도 로또라고 불리는 현상이 발생했었고, 금융당국은 공모주 청약방식을 바꿨다.
그럼 내가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 청약할 당시에는 어떤 방식이었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공모주는 무엇인가!
비상장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하려는 이유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많이들 하는 착각 1가지,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회사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업가치가 높아질 뿐)
그러면 주식을 발행하게 되는데, 첫 상장이기 때문에 그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공모주 청약이다.
새 아파트가 분양할 때 청약을 하는 것처럼, 주식도 마찬가지로 청약을 한다.
첫 상장 날에 공모가의 2배의 30%까지 상승이 가능하니까, 6만5천원이 공모가로 결정된 경우 첫날에 169,000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니 따상일 경우 1주당 10만원의 차익을 먹을 수 있다. 결국 공모주 청약을 몇주를 받느냐가 나의 수익에 큰 영향을 준다. (참고로 저위의 수익 사진은 개별종목당 2억씩 넣어서 저 정도 받은 거였다...;;)
1. 기존의 방식
기존의 키워드는 "경쟁률"이다. 한정된 물량이 있고 내가 청약하는 수량에 따라서 내가 배정을 받을 물량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공모가가 1만원/총 청약대상 주수는 1만주이고, 내가 1,000만원(1천주)를 청약했다고 하자.
딱 10명이 천주씩 넣었다면 공평하게 1천주씩 가져가게 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100명이 천주씩 넣었으면, 경쟁률은 10:1이 되고, 1000명이 천주씩 넣었으면 경쟁률은 100:1이 된다.
따라서 최종 경쟁률 x:1이 내가 받을 주에 큰 영향을 미치고, 내가 청약한 수량/경쟁률=내가 받을 주식수가 된다.
그리고, 배정주식수x공모가를 제외한 나머지 증거금의 경우는 2일 뒤에 다시 계좌로 돌려준다.
※ 공모가 1만원 / 1천주 청약 시
(100 : 1) 10주
(1,000 :1 ) 1주
(3,000 : 1 ) 0.666주 → 1주*
* 일반적으로 증권사는 오사육입을 한다(5 이하 버리고 6 이상을 살림)
2. 개편된 방식
저때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많아서, 당국은 청약제도를 개편했다. 서민이 조금이 불리하면 무조건 개편이다.
① 공모주 물량배정 확대
기존에 배정하는 물량은 기관, 개인 등 여러 부분으로 배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에게 배정하는 물량을 조금 더 배정했다.(20%→25%) 이는 기관보다 개인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큰 차이가 있는가 의문이 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는 개인에게 573만 7500주가 배정 물량이다. (금번 총 주식수 : 22,950,000주)
② 물량 50% 균등 배정
이게 바뀐 것에 핵심이다. 일반 청약자 물량의 절반 이상을 증거금 규모와는 상관없이 균등하게 나누고, 남은 수량을 기존처럼 증거금 액수에 비례해 배정한다.
나는 NH투자증권(나무)을 쓰기 때문에, NH투자증권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자.
NH투자증권의 배정물량은 212만 2875주*다.
* 전체 물량이 573만 7500주이며, 참여한 증권사가 청약물량을 배분하여 가져 감
그러면, 50%를 균등방식으로 나누면, 106만 1438주이다.
이 숫자를 청약건수로 나누면, 바로 그게 균등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 주수이다.
만약 청약건수가 100만 건이면? 균등적으로 1주만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나머지 50%는, 위에 기존의 방식을 적용하여 더 많이 청약한 사람이 경쟁률로 나뉘어서 또 가져가는 구조이다.
이방식대로 한다면, 청약 건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많은 사람이 공모주 1주 정도는 무난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며, 나머지 50% 물량에서 기존의 방식대로 돈 많은 사람이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이다.
간단하게, 바뀐 방식을 알아보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배경지식이 있는 상황에서, dart에 들어가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를 찾아보자.
어려운걸 처음부터 보는 것보단, 간단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들어가서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스스로 공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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